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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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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배·용산 행정관…총선 전진배치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임명자 절반, 법조인 출신

2023-08-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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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새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당원협의회(당협) 36곳 중 1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하며 ‘총선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당내 기구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선정한 사고 당협 10곳의 당협위원장 명단을 의결했습니다. 나머지 24곳은 심사를 보류하고, 2곳은 추후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선 결과 10명의 조직위원장 임명 대상자 중 절반인 5명이 '법조인' 출신입니다. 경기 용인병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가 낙점됐습니다. 경기 시흥갑에는 검사 출신 정필재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대전 대덕구는 대검 중수부 중앙수사1과장 출신인 박경호 변호사가 차지했습니다. 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중랑을에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인선됐습니다. 
 
조직위원장은 향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협위원장은 내년 총선까지 선거구를 관리하는 책임자 역할을 맡아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내년 총선에서의 ‘검사 공천설’에 대한 우려가 커져 왔습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그런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걸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직위원장 인선 결과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발탁되면서 ‘검사 공천설’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 밖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으로 확정됐으며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 광진을에 임명됐습니다. 내년 1월 당원권 정지가 풀리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은 이번 공모에서 제외됐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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