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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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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부에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요청"

추석 연휴·개천절 사이 비휴일, 임시공휴일 건의

2023-08-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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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 중 평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오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총 6일의 연휴가 생기게 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추석 연휴과 개천절 사이의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비휴일인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오랜 기간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조차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만큼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모처럼 가족과 친지, 이웃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진작, 소비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교통량 분산으로 인한 이동시간 단축도 예상된다"며 "많은 학교와 유치원에서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맞벌이 부부의 돌봄공백 방지 차원에서도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으로부터 보고받고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시공휴일이 되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결정합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이 대표는 1년 전 약속했던 '미래 준비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슬로건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걸었다"며 "지난 1년은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맹목적 추종하는 강성 지지층을 이용·관리하는 데만 유능한 나머지 (민주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됐다"며 "민주당은 '혁신'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터지는 돈봉투, 코인게이트, 성범죄 혐의를 서로서로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업그레이드 해왔다"며 "민주당이 방탄에 올인하면서 입법을 통해 완성해야 할 민생 과제는 뒷전으로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조폭 출신설과 관련해서도 "조폭과 깡패를 조폭이라고 깡패라고 말 못 하고, 조폭 눈치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당 대표와 그를 맹종하는 인물들이 지도부가 돼 있는 정당이 어떻게 정상적인 공당이냐"며 "눈치나 살피면서 조폭에게 잘 보여야 하는 처지라면 조폭과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수산업계·어민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황당함에 말을 이어 나가기 어려울 정도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이 '밥상 소금 걱정' 운운하며 천일염 대란을 만들어낼 때부터 가짜뉴스 근절과 어업인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민주당의 행태는 제비 다리를 분질러놓고 이를 고치겠다고 부산 떠는 놀부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오염수 선동이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이 될 뿐이며 국제적으로도 큰 망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 차례 이야기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민주당은 무책임한 공포 조성을 멈춰달라는 어업인들의 호소도 들은 체 하지 않고 오히려 테러, 전쟁 선포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 가며 국민의 반일 의식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리한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반일 선동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정점에 이르자 대표 방탄용 반일·반정부 선동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범죄 의혹에 빠진 당 대표 한 명을 지키고자 국론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도 서슴지 않으니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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