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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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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 불안 요인 가득한 하반기

2023-08-17 16:50

조회수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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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까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던 물가 흐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집중 호우, 폭염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시금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현장과 통계의 괴리가 있다 보니 아직까지 물가 동향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 6월(2.3%)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물가 상승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접적인 먹거리 물가가 집중적으로 오르고 있는 점이 문제인데요.
 
식탁에 반드시 필요한 품목인 배추(10㎏)의 경우 도매가격이 1달 새 160.7%나 급등하는가 하면, 같은 기간 무(20㎏)는 127.3%, 대파(1㎏)는 56.6% 올랐습니다. 어마어마한 상승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깃집에 방문하면 이미 '금추'가 된 상추를 보기란 정말 힘들죠. 깻잎을 놓거나 그마저도 없는 가게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농수산물 가격 인상이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 물가를 높일만한 요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일단 작황이 악화한 가운데 추석을 맞이하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추석에는 과일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인데, 이때까지 수해에 대한 피해가 완벽히 복구되길 기대하긴 어려운 까닭입니다.
 
게다가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된 점도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향후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게 되면 약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식량 가격도 오르게 됩니다. 먹거리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기도 하지만 방치될 경우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 요인이 됩니다.
 
추석 연휴가 내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도 하루빨리 추가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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