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상민

blame777@nate.com@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힙하게' 설정 논란? "방송 보면 해소될 것"

2023-08-10 18:28

조회수 : 3,30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새토일드라마 '힙하게'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2시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석윤 감독을 비롯해 한지민, 이민기, 수호가 참석했습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입니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우당탕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칠 예정입니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색다른사이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킵니다. 여기에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를 더합니다. 한지민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소, 돼지 전문 소의사 봉예분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민기는 전 광수대 형사로 현재 무진서 강력계 형사 문장열을 연기합니다. 수호는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 편의점 알바를 하는 김선우 역할을 연기합니다.
 
김감독은 "지방에서 수의사를 하는 봉예분이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다. 초능력이 핸디캡이 있다. 이를 이용해서 서울로 돌아가려고 하는 문장열 형사가 서로 공조를 하는 코믹 수사극이다. 코미디와 스릴러를 최대치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고 밝혔습니다. 4년 만에 이남규 작가와 합을 맞춘 것에 대해 "처음 시트콤으로 합을 맞췄다. 진지한 작품을 주로 하긴 했다. 재미있는 코미디 작품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지민은 "작품이 주는 의미도 중요하고 때로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감독님이 즐겁고 행복한 현장을 선사한다. 작품을 제안하면 언제든 선뜻 할 생각이 있다.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스릴러도 함께 있더라. 코미디 장르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배우에게도 도전이다. '조선명탐정' 때 코미디로 호흡을 하는데 있어서 무조건 믿고 할 수 있는 감독님과 작가님이다"고 했습니다. 작품에 대해 "스릴러와 코미디가 적절히 담아준 작품이다. 시원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기는 "만화책을 읽는 느낌의 대본이었다.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좋은 대본을 감사하게도 나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수호는 "내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해방일지'를 곱씹어보는 와중에 좋은 드라마를 찍는다고 해서 감사히 대본을 받았다. 그리고 선우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대본을 받을 때는 끝까지 나와 있지 않다. 6부까지를 본 거 같은데 읽으면서 어떤 친구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배역이었다. 읽으면서 다시 앞쪽 대본을 다시 보고 인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감독은 "힙하게라는 단어 자체고 최근 힙하게 자체가 트렌드함을 표현하는데 코미디를 트렌드하게 보여주고 봉예분의 초능력이 핸디캡을 갖게 되는 부분도 더해서 '힙하게'라고 정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또한 "편집 영상을 보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걸 알고 있다.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맥락을 이해하면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방송에서 볼 때는 그런 의문, 우려 시선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영화 '조선명탐정' 때로 그랬지만 코미디와 스릴러를 조화롭게 하기 쉽지 않다. 초반에 코미디를 많이 하고 후반에는 코미디가 거의 없어진다. 뒤 쪽에서는 스릴러가 강해도 농도를 높인 코미디를 더해 코미디 장르가 잊혀지지 않게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한지민은 "봉예분이 달갑지 않게 장열과 첫 만나게 된다. 부딪히는 지점이 있지만 이끌려 가는 게 예분의 매력이다. 코미디적인 부분은 코미디 장면을 대놓고 연기하기 보다는 혼자 진지하다. 코미디를 보여주기 보다는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너무 예분의 마음에 이해가 됐다. 이런 상황을 알아차렸는데 외면하지 못할 것 같다. 예분 만큼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편할거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민기는 "열혈 형사라는 지점 때문에 건장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체중을 올렸다. 대사에도 나오지만 '이 동네에 정상이 없다고 한다'고 한다. 상황상 맞는 연기를 하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호는 "의중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서 말도 느리게 하고 행동도 느리게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다 보니까 집 주변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행동을 보려고 물건을 사는 척하면서 편의점에 오래 머무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감독은 "보통 몇 작품을 같이 하는 감독과 배우의 경우 새로운 배우와 일하는 매력 못지 않게 알고 있는 배우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는 게 재미다. '조선명탐정' 때 처음 만났다. '눈이 부시게' 때도 했는데 그때도 진지한 역할을 한 한지민에게 로코 장르를 권유하고 싶었다. 분량이 적다 보니까 아쉬움이 많았다. 그걸 완성해봤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나를 믿고 잘 따라와줬다. 알던 사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민기는 '나의 해방일지'에서 극 사실주의 연기를 했다. 그러면서 연출자로 아쉬운 점은 이민기가 가지고 있는 상남자 같은 모습, 코미디도 잘한다. 그래서 이미지 변신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해줘서 아는 배우와 연기를 하니 이런 맛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수호는 새로운 배우와 하는 매력이 있다. 봉예분이 한눈에 반하는 백설기 같은 외모가 필요했다. A.I 같은 연기가 필요한 만큼 뒤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스토리 때문에 컴퓨터 같은 연기가 필요했다. 이를 잘 해줬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힙하게'는 오는 12일 밤 1030분 첫 방송됩니다
 
JTBC 드라마 '힙하게' 한지민, 이민기, 수호.(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신상민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