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농심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8604억원, 영업이익은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85.8% 증가했습니다.
농심의 1분기 실적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습니다. 올해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매출은 1647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40.1% 늘었고, 영업이익은 604.7% 증가해 1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농심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중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심 미국법인의 매출 성장은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제품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라면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에게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은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수요를 맞춰 왔으나, 미국 2공장이 가동되며 공급이 현지에서 원활해졌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으로 대체해 물류비의 부담을 덜었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것과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