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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이어 김해영까지…측근 사망에 민주당 내 '이재명 책임론' 분출

'비명계 중심' 거론…김해영 "이재명 방탄 이어간다면 민주 명 다할 것"

2023-03-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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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영찬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김해영 전 의원도 12일 이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생명이 전 지구보다 무겁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비명계 인사로, 20대 국회에서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전모씨가 유서에 "이 대표가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고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 등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 인사인 윤영찬 의원도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관련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다.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버지고 남편이며 동료였던 이들"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고, 삶의 이유인 가족을 떠나야 할 만큼, 그 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말한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 겠다"며 "그러나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십년 넘게 자신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라며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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