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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박찬대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함께 논의해야"

윤 대통령, 이상민·윤희근에 격노에 대해선 "꼬리 자르기식", "유체이탈 화법"

2022-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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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이태원 참사기구 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항의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논의를 함께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논의를 시작해야 국정조사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미진한 부분이 있을 때 특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최고위원은 8일 오전 KBS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조사는 신속하게 저희가 추진하고, 특검은 특검법 정비가 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라며 “(국정조사와 특검 논의를)시작은 같이 하되 국정조사를 빠르게 먼저 진행하고 특검은 미진했을 때 바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은 상설특검을 할지, 개별법을 할지, 또 국회의 논의가 있게 되고 법이다 보니 대통령거부권 관계도 있고 여러가지 있지 않겠나”라고 향후 논의할 것들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특검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며 “분명히 중립적인 특검이 이뤄지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최고책임자이고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되는 자리인데 공식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며 “종교 집회에 참석해서 인사말과 함께 간접적으로 죄송한 마음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나. 진정성 있는 대국민 공식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사실상 사과한 것’이라고 하는데 부족하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국민의 마음에 차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 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안전대책회의를 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총장 등에게 ‘왜 아무것도 하지 못했나’라고 격노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볼 때는 결국은 꼬리 자르기식 발언이 아닌가 싶다”며 “본인의 책임이라든가 통감한다든가, 그 다음에 지금 현재로는 장관도 그렇고 청장도 그렇고 보면 용산서장에게 다 책임을  묻는 것으로 해석이 많아 보인다. 제가 볼 때는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도 더 무거운 것이 아니냐”며 “지휘책임을 물어야 될 총리, 행안부 장관을 감싸면서 경찰, 그것도 말단에 집중해서 질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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