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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LG화학 팜한농, 이익창출력 유지 '긍정적'

작물보호 부문 양호한 수익성 이어져

2022-09-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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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5: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LG화학(051910)의 농업 사업 자회사 팜한농이 금리 인상·높은 원자재 가격 등 대외적 악재에도 양호한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원재료비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향후 실적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제품 믹스 개선·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1일 팜한농의 제21회 무보증사채(P-CBO)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작물보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영업수익성과 유사시 LG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팜한농은 지난 2010년 6월 DB하이텍(전 동부하이텍)의 농업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된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한국농약(1953년 설립)이 전신이다. 2015년 5월 동부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2016년 4월 주주간 지분 양수도 거래가 종결되면서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팜한농은 작물보호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비료·기타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나,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작물보호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이다. 2017년 이후 연결기준 6000억원대의 연간 매출액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흑자를 유지해 오고 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지난해부터는 암모니아와 요소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주요 거래처인 농협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료 계통공급가격을 인상했고, 이에 따라 팜한농의 영업이익률도 비료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4.2%에서 2021년 4.4%으로 올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1.6%를 달성했다.
 
재무안정성 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팜한농은 2016년 4월 주주사인 LG화학의 유상증자(3000억원)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제고,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까지 연결기준 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특성상 매출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가운데 판가·원가 상승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확대로 올해 6월 말 총차입금은 4643억원까지 증가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운전자본이 감소하며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이와 관련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국내 농약·비료 시장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이익창출력이 대폭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작물보호 부문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용 감축, 제품 믹스 개선, 종자·원제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현금흐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인 점과 투자계획 상 당분간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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