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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한동훈, 검사 사직…"권력 린치에 팩트와 상식으로 싸웠다"

윤석열 대통령, 17일 한동훈 장관 임명 강행할 듯

2022-05-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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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번주 법무부 장관 임명 절차를 앞둔 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자기편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권력으로부터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린치를 당했다”며 검사직 사의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1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검사가 된 첫날, 평생 할 출세는 그날 다한 걸로 생각하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생활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밥 빌어먹기 위해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직업이라서 이 직업이 참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자기 편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권력으로부터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별의별 린치를 당했지만 ‘팩트’와 ‘상식’을 무기로 싸웠고, 결국 그 허구성과 실체가 드러났다”며 “저는 제가 당당하니 뭐든 할 테면 해보라는 담담한 마음이었는데, 권력자들이 저한테 이럴 정도면 약한 사람들 참 많이 억울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에 힘을 냈다”고 했다.
 
또한 “저는, 누가 ‘왜 남아있냐’고 물으면 ‘아직 검찰에 남아 할 일이 있다’라는 대답을 해왔다”며 “제가 말한 ‘할 일’이란 것은 정당하게 할 일 한 공직자가 권력으로부터 린치 당하더라도 끝까지 타협하거나 항복하지 않고 시스템 안에서 이겨낸 선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검사의 일은 'what it is(그것이 무엇인지)' 못지않게 'what it looks'(그것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한 영역이니, 저는 상황이 어떻게 되든 제가 검사로서 다시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 지 오래였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019년 8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조국 수사'를 지휘한 인물로 2020년 6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됐다. 그가 사직서를 냈다는 글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라왔지만 실제 사직서는 지난주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7일 한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할 계획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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