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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노키아, 145년 '순혈주의' 깨졌다

외국인 출신 첫 CEO 영입..새 수장에 캐나다 출신 스티븐 엡롭 전 MS 사장 영입

2010-09-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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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대폰시장 마켓쉐어 1위인 핀란드의 대표기업 노키아의 순혈주의가 깨졌다. 창사 이후 지난 145년 동안 자국민 출신으로 제한했던 CEO 자리에 캐나다 출신을 첫 기용한 것.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오는 21일 캐나다 출신인 스티븐 엘롭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사업부 사장을 CEO로 임명한다.
 
스테픈 엘롭은 노키아 145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CEO로, MS에서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해온 전문가다.
 
그는 MS 외에도 매크로미디어와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노키아는 이번 CEO 교체를 통해 절박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노키아는 저가형 휴대폰을 제작 판매해 많은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0년 2500억 달러를 기록해 애플(200억달러) 보다 크게 앞섰으나, 현재는 노키아 300억달러, 애플은 2500억 달러로 역전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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