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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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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러시에 IPTV업계 초비상…"해지 후 이동 막아야"

디즈니플러스·애플TV 포섭에 나서

2021-12-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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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인터넷(IP)TV 업계가 OTT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OTT 업체들과 업무 제휴에 나서는 동시에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통해 자사 플랫폼 안에서 OTT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PTV 업계가 OTT 고객을 끌어안는 방식으로 코드커팅(케이블·IPTV 해지 후 OTT 가입) 방어에 나선 셈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TV 업체들은 글로벌 OTT와 업무 제휴에 나서며 가입자 지키기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 가장 먼저 서비스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디즈니플러스와도 IPTV 서비스 독점 제휴에 나섰다.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요금제 등 연계 요금제도 선보여 U+tv와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 OS를 탑재한 셋톱박스도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IPTV 업체의 셋톱박스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OT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T는 안드로이드 TV를 탑재한 기가지니A를 통해 기존의 올레tv는 물론, 구글플레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등의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애플과 협업해 Btv와 애플TV를 이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 애플TV 4K를 판매 중이다. Btv 이용자들은 애플TV 4K를 통해 애플TV플러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OTT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모델이 Apple TV 4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IPTV 업체들이 OTT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은 코드커팅을 최대한 막기 위함이다. 실제 OTT 시장이 먼저 커진 미국에서는 OTT 가입자 증가로 유료방송 가입자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파크스 어소시에이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한 미국 가정의 3분의1이 과거 유료방송에 가입했으나 코드커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OTT 고객 이탈을 막아 가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유료방송 규모의 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IPTV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OTT 시장의 급성장으로 IPTV 업체들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OTT와 협력방안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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