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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이재명 "문화예술인도 기본소득 필요…창작활동 전념 도와야"

2021-11-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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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웹툰 작품을 보며, 성적 대상화의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 후보는 3일 오후 만화의 날을 맞아 '3B2S 웹툰제작소'에서 웹툰 작가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제작소 내부에 걸린 웹툰 작품을 살펴 보다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작품 앞에 섰다. 작품을 보던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며 웃어보였다. 
 
이 후보의 발언은 선정적 동영상 등을 연상시키는 뉘앙스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웹툰제작소 관계자도 이 후보의 뉘앙스를 읽고 당황한 듯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웹툰은 15세 이상이 볼 수 있는 로맨스물이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회사 TF팀에서 만나게 된 매력적인 연상의 여성인 안책임이 2년 동안 사랑하며 성장하고 치유받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본소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며 "창작 활동은 초기에는 대책 없이 그 자체를 즐기는데 생계수단이 못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작품활동을 전업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며 "제가 해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인데, 성남에 있을 때 한 달에 30만원을 주면 평생 내가 작품활동하며 행복하게 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소한 생존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부천테크노밸리U1센터에서 웹툰 작가들과 간담회 전 작업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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