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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세희 소공연 회장 “소상공인 자생력 키울 것”

“어깨 무겁지만 소상공인들이 기댈 수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

2021-10-13 17:42

조회수 : 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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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정부 지원 외에 공제사업 등을 통해 자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소공연 사무실에서 소공연 활동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극대화된 시기에 회장직을 맡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말투에선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사실 소공연의 '바깥' 환경뿐만 아니라 '안'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전임 회장 탄핵 이슈가 터진 이후 소공연은 불과 올해 8월 말까지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신임 회장 선거가 치러졌고 그 결과 오세희 회장이 중책을 안게 됐다.
 
취임 후 한달 남짓 흐른 시점, 이제부터는 오 회장의 행보 하나하나에 소상공인 업계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내부 갈등을 완전히 매듭짓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지난 5일 여의도 소공연 사무실에서 만난 오 회장은 "오랜만에 자리에 앉아본다"고 운을 뗐다. 지난 8월 말 회장으로 당선된 오 회장은 그동안 각종 간담회,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며 빼곡한 나날을 보냈다고 전했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는 오 회장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신임회장으로서 한 달, 어떻게 보냈나.
 
바빴다. 이렇게 앉아서 쉬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됐기 때문에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안 해본 것이 없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간담회, 국무총리 간담회, 정치권 간담회, 기자회견, 손실보상 관련 논의, 온라인 플랫폼공정화 기자회견 등 눈코 뜰 새 없이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소공연 회장으로 어떤 일에 가장 집중하고 싶나.
 
소상공인들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른 경제단체들이 오랜 역사가 있지만 소공연은 겨우 14년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상공인 법정단체로서 소상공인들의 존재를 많이 부각시키고 대변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겠다. 전임회장들이 쌓아놓은 인식에다가 내용을 담아야한다. 내실 있게 콘텐츠를 담아서 소상공인들이 정말로 기댈 수 있도록 하겠다.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단체가 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말하는 것인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조직이 잘 정비돼야 한다. 조직구성을 제대로 할 거다. 그리고 멀리 장기적으로 소공연이 어떤 사업을 잘할 수 있는지 계획을 수립하겠다. 소공연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은 소공연이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제 정부지원 외에도 소공연만의 공제사업이 필요하다. 회원사 등에게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사업재개를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발전재단도 만들어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볼 계획이다. 인재육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고초가 극심한 상황이다. 현장의 목소리는 어떠한가. 더불어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금 코로나19 피해가 1년 6개월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누구의 원인 제공으로 발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제도가 빨리 정비돼야 한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말을 잘 따라서 문을 닫게 됐으나 전 재산을 잃고 보증금도 까먹고 빚만 떠안고 있다. 정부에서 영업제한이나 영업금지, 인원제한을 받은 경우 100%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고 본다. 자의가 아니라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너무 어려워한다. 정부가 빨리 지원을 해야 한다.
 
현재의 손실보상법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인원 제한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다. 사각지대가 생겼다. 피해 받은 업종에 대해서 100%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손실보상 기준이 2019년 대비인데 그 이후 창업한 이들은 해당이 되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구간별로 세분화해서 논의해야 한다.
 
정부가 위드코로나 진입을 이야기 하는 시점이다. 위드코로나에 대한 오 회장의 생각이 궁금하다. 소상공인의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나.
 
지금 위드코로나는 더 뒤로 물러날 수 없다. 경제와 방역의 조화를 가져가야 한다. 환기 시설을 잘 갖추도록 하고 수시로 환기를 하도록 한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경우 인원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녁 영업을 하는 주점 등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위드코로나가 되면 경제가 조금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소공연의 앞으로 활동 방향은.
 
올해 연말까지 정책집과 비전 계획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임기 내에 공제사업을 진행하고 소상공인 비전센터를 세워서 소상공인들이 입점하고 교육도 하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하고 있는 소상공인확인서 발급 업무도 소공연에서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의 창업, 행정서비스 일원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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