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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Z세대로 MZ잡는다"…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유통가, MZ세대 직원 아이디어 공모, 사업화…사내벤처 프로그램 운영

2021-09-07 19:47

조회수 : 2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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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주 소비층인 MZ세대 고객 공략을 위해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MZ세대의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것은 물론 사내벤처 프로그램도 운영해 사업을 지원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들은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경영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것이다.  
 
GS25는 최근 20~30대 MZ세대 직원을 주축으로 하는 '갓생기획-신상기획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갓생기획 프로젝트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젊은 직원들이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든 활동을 직접 주도한다. '갓생'은 최고라는 의미의 '갓'과 '인생'의 합성어로, 하루를 알차고 부지런하게 살았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GS25의 갓생기획 프로젝트는 오는 9일 첫 상품인 '노티드 우유'를 선보인다. 도넛으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관련 상품을 차례로 선보이고, 연말까지 계속해서 갓생기획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병훈 GS25 기획MD부문장은 "이번 갓생기획 프로젝트가 MZ세대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게임 체인저 오디션'을 실시했다. MZ세대가 사회, 경제적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오디션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최종 선정된 제안서는 전문 조직을 구성하거나 유관 부서와 연계해 사업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게임 체인저 오디션'을 연 2회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로 4회째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선발된 사내벤처 3기 '프로젝트 간다'팀의 홈메이드 스무디 키트는 와디즈 펀딩을 성공시키면서 사업을 본격화해 지난 7월부터 롯데마트 등에서 상품을 선보였다. 같은해 '오피스 미니바' 사업으로 선발된 '워커스하이'팀은 사업성을 인정 받아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 중 첫번째 독립법인이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거나 2030세대 중심의 TF는 기획, 마케팅 등 운영 방식이 창의적이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MZ세대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사업 규모는 크지 않아도 아이템을 히트시키는 등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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