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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한, 영변 플루토늄 원자로 재가동한 듯"

2021-08-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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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각)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7월 초 이후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WSJ에 따르면 IAEA가 최근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영변 원자로에 대해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영변 원자로가 2018년 12월부터 지난 7월 초까지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원자로가 다시 가동 중이라는 징후는 북한이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 후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인근에서 실험실을 사용 중이라는 징후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IAEA는 영변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국제적인 공동관리를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서 북한에서 핵 활동에 대한 사찰을 진행하다가 2009년 북한의 요구로 모두 철수한 상태다.
 
전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대량살상무기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브랜디스대의 중동학 센터 소장인 게리 세이모어는 이번 원자로 재가동에 대해 “상당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규모를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핵 과학자로 북한을 직접 방문해 핵 프로그램을 시찰한 적이 있는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는 “북한이 플루토늄 또는 고농축우라늄을 활용한 핵무기를 20~60기 보유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다.
 
WSJ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면서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 등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답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6월 27일 북한 핵 냉각탑 파괴 모습.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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