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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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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이번엔 60년대생 대통령 나올까

2021-08-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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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1960년대생 대통령의 탄생 여부다. 공교롭게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여야에서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모두 1960년대생이다. 이 지사는 1964년생, 윤 총장은 1960년생으로 둘 다 1960년대에 태어난 게 공통점이다.
 
1960년대생의 대통령 탄생은 지난 18대 대선과 19대 대선에서 나올 수도 있었다.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안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60년대생이다. 안 대표가 이전 두 번의 대선에서 최종 승리했다면 첫 1960년대생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내년 대선에서는 1960년대생 대통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1960년대생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번에는 여야 중 한 쪽만이 아닌 여야 모두 유력 대선주자들이 1960년대생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뒤를 잇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나이는 어떨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표가 뒤를 잇고 있는데 이들은 1950년대생이다. 이 전 대표는 1952년생, 홍 전 대표는 1954년생이다.
 
이외에 여당의 대선주자들은 1950년대생이 많다.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195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958년), 김두관 의원(1959년)도 1950년대생이다. 박용진 의원의 경우 1971년 출생으로 여당의 유일한 1970년대생 대선주자다.
 
야권의 상황은 어떨까.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보다 1960년대생의 출마가 두드러진다. 원희룡 지사(1964년), 하태경 의원(1968년) 등이 있다. 만약 오세훈 서울시장(1961년생)이 출마할 경우 1960년대생 대선주자로 꼽힌다. 1950년대생 후보들도 다수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1956년), 유승민 전 의원(1958년), 황교안 전 대표(1957년)가 1950년대생 대선주자다.
 
결국 내년 대선은 1950년대생과 1960년대생 대선주자들의 승부가 될 지 주목된다. 1950년대생과 1960년대생은 출생 시기와 성장 배경이 다르듯 이념과 가치 추구에도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을 살펴보면 연대별로 평균 2명의 대통령이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민정부부터 보면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과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27년과 1926년에 각각 태어났다.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1946년생),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1941년생)으로, 1940년대생이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1952년생)과 19대 문재인 대통령(1953년생)은 1950년대생이다.
 
1950년대생이 당선되면 박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반면 1960년대생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그 세대의 첫 집권을 하는 의미한다. 여야를 떠나 1950년대생이냐, 1960년생이냐 이번 대선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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