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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안산 잡아라"…유통가, 올림픽 마케팅 분주

패션 화보·광고 계약 줄이어…마케팅 축소에도 효과 톡톡

2021-08-25 14:46

조회수 : 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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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가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뮤즈로 발탁했다. 사진/이랜드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2020 도쿄올림픽으로 화제가 된 국가대표 선수들 잡기에 나섰다. 김연경, 안산 등 올림픽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선수들과 광고 계약 및 화보 촬영으로 팬심을 공략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최근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고 화보를 촬영했다. 안산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았다. 
 
로이드는 안산 선수와의 화보를 통해 L-DIA 목걸이, 로이드X스누피  컬렉션, 실버 블랙 플레이팅 주얼리와 링크 체인에 다양한 참 장식이 가능한 시그니처 컬렉션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림픽 순간을 되새길 수 있는 단상대와 그리스 신화 속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연상시키는 달 그림자 컷 등으로 안 선수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화보 촬영을 기념해 안 선수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스페셜 에디션 팔찌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이드 관계자는 "올림픽의 기억과 기쁨을 다시 소환하고, 안산 선수의 색다른 모습과 매력까지 만나볼 수 있는 화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김연경은 내달부터 6개월 간 TV, 지면, SNS 등에서 BBQ의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앞서 BBQ가 배구협회를 방문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관계자 전원에 치킨을 선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휠라는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4인과 함께했다. '어펜저스'로 불리는 남자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김준호, 구본길, 김정환 네 명의 선수와 '퍼포먼스 히어로'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에는 휠라의 퍼포먼스 런닝화 휠라 뉴런과 패커블 경량 재킷, 스트레치 후디트랙탑 등 퍼포먼스 전용 의류 등을 착용하고 펜싱 동작을 취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휠라는 이미 2019년부터 펜싱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왔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도 휠라가 제공한 유니폼을 착용했다. 휠라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화보를 통해 휠라 퍼포먼스의 매력을 극명하게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휠라가 남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선수 4명(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 김정환)과 함께 촬영한 퍼포먼스 히어로 화보. 사진/휠라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막 전까지 부정적인 여론이 지속됐다. 유통업계도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프로모션이나 한정판 제품 출시 대신 마케팅 규모를 축소했다. 그럼에도 배구를 비롯해 양궁, 펜싱, 체조 등의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졌고, 조용한 마케팅도 성과를 냈다. 
 
BHC치킨은 올림픽 기간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 배구 한일전과 남자 축구 8강 등 구기종목이 연달아 진행된 7월31일에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0%나 급증했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자로 참여한 롯데홈쇼핑은 올림픽 기간 동안 남성 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남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간편식 등을 집중 편성했다. 그 결과 7월23~8월3일 기준 TV홈쇼핑 주문 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 늘었다. 또한 배구, 야구 등 장시간 진행되는 구기종목 경기 시간대의 상품은 평소보다 주문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공식 후원사로서 2024년까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굿즈 개발이나 스포츠 관련 미디어 콘텐츠 등 롯데홈쇼핑의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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