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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영토 넓히는 홈쇼핑"…'플랫폼' 전쟁 시작됐다

MZ세대 겨냥, 신규 플랫폼 론칭 …K쇼핑, 티몰·쇼피 진출

2021-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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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홈쇼핑업계가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모바일 강화를 뛰어 넘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고객 유입을 늘리고, 해외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차별화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TV홈쇼핑에서 온라인, 모바일로 중심을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MZ세대를 겨냥한 신개념 쇼핑 플랫폼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올해 초 론칭한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 '와이드(wyd)'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 두 개의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이다. 
 
와이드는 고객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돼 상품 정보와 리뷰를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 편집해서 올리고 해당 영상을 통해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을 얻는 V커머스 기반의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5000여명의 크리에이터(와이더)가 활동중이며, 가입자 수는 14만명에 달한다.
 
일반 회원에서 크리에이터로 전환하는 고객도 매월 두 배씩 늘고 있다. 아이투는 자신의 체형, 취향에 맞춰 상품과 스타일을 추천 받고, 착장 정보까지 공유하는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현재 회원 수 16만명, 게재된 콘텐츠는 20만건에 달한다. 
 
4050 이상 고객이 주요 소비층인 홈쇼핑과 달리 와이드, 아이투 플랫폼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고객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이다. 두 개 플랫폼의 고객만 30만명에 달하며,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론칭 초기보다 이용 고객이 3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기반 미디어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공하며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며 "와이드, 아이투를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지털 쇼핑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V커머스 기반 쇼핑 플랫폼 '와이드' 화면. 사진/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 모바일 사업 전환과 동시에 카테고리별 전문몰 운영으로 차별화했다. 패션과 리빙, 뷰티 카테고리를 각각의 전문몰로 나눠, 패션은 TPO별 스타일링과 상품 큐레이션, 리빙은 전문가 추천 상품 큐레이션, 뷰티는 전문가 리뷰에 기반한 상품 제안이 핵심이다. 
 
CJ온스타일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플랫폼 '픽더셀'도 운영중이다. 인플루언서의 SNS 계정에 픽더셀 페이지를 연동해 인플루언서의 취향이 반영된 제품을 한정된 기간 동안 단독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픽더셀은 인플루언서의 취향과 팔로워, 구독자 연령, 성별에 따른 매칭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K쇼핑은 홈쇼핑업계 최초로 해외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했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 확대에 맞춰 지난 17일 중국 '티몰 글로벌'과 싱가포르 '쇼피'에 각각 K쇼핑 스토어를 론칭했다. 해외 e커머스 인프라가 크게 발전함에 따라 해외 고객을 겨냥한 상품과 콘텐츠 차별화로 e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우선 해외 2030세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뷰티 카테고리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신뢰도 높은 상품을 선보인다. K쇼핑은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우수 중소 브랜드의 판로를 열어주고, 상품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TV와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온라인, 모바일 쇼핑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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