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심수진

lmwssj0728@etomato.com

반갑습니다. 증권팀 심수진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
(현장+)나이키의 새로운 미래…"디지털 기술 체험 매장"

스포츠-도시-소비자 연결, 세계 두 번째 '나이키 라이즈' 매장

2021-08-12 18:31

조회수 : 7,40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서울 명동에 나이키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입힌 나이키 라이즈(Rise) 매장 '나이키 서울'이 문을 열었다.
 
나이키 서울은 중국 광저우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 나이키 라이즈 매장이다.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는 디지털 기술로 도시와 스포츠, 소비자를 가깝게 연결한다는 의미로, 매장 곳곳에 디지털 경험 요소를 반영했다. 국내 첫 H&M 매장이 빠져나간 명동 눈스퀘어에 3층 규모로 들어선 나이키 서울을 12일 방문했다.
 
나이키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 오픈에 일찌감치 사람들이 몰렸다. 매장 오픈 30분 전인 10시쯤에도 30~40명이 매장 앞에 모여 대기하고 있었다. 10시 25분쯤 기자가 받은 대기 번호는 182번이었다. 실제 입장까지는 약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한 고객은 9시에 도착했음에도 80번대 번호를 받았다고 한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나이키 서울' 매장 앞. 30~40명의 사람들이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사진/심수진 기자
매장에 들어서면 주요 제품과 함께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볼 수 있다. 투명 유리창 속의 '브로드캐스트 부스'는 나이키 직원들과 고객이 실시간 방송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품 정보부터 1:1 스타일링 상담 등 약속된 시간에 매장 직원과 소통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층 안쪽 '시티 리플레이' 공간에서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나이키 바이 유'부터, 제품을 수선할 수 있는 '나이키 리페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티셔츠, 모자, 신발 등의 제품에 다양한 프린팅을 적용해볼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구매할 수도 있다. 도시와 스포츠, 소비자를 연결한다는 콘셉트에 맞게 '나이키 서울'에서만 가능한 프린팅들도 준비돼 있다.   
 
12일 문을 연 '나이키 서울' 매장의 1층 전경. 오른쪽 계단에 보이는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에서는 서울 나이키 고객들의 스포츠 활동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진/나이키
 
 
나이키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들이 매장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Sport Pulse)'를 기반으로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 △인사이드 트랙 △풋웨어 패스트레인 등 나이키 고객을 위한 스포츠 경험을 확대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는 나이키 런클럽(NRC), 나이키 트레이닝클럽(NTC) 회원들의 활동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준다. 스포츠 펄스가 NRC, NTC 앱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스토리를 실시간 반응형 콘텐츠로 제공한다. 
 
12일 문을 연 '나이키 서울' 매장의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 나이키의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 를 기반으로 서울 나이키 고객들의 스포츠 활동 정보를 보여준다. 사진/나이키
 
2층과 3층에서 볼 수 있는 '인사이드 트랙', '풋웨어 패스트레인'도 스포츠 펄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인사이드 트랙은 원하는 신발을 전자태그 기술이 적용된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에서 제품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두 개의 제품을 올려놓으면 각 제품의 스펙은 물론 리뷰도 비교할 수 있다. 인사이드 트랙 뒤로 펼쳐지는 풋웨어 패스트레인은 매일 업데이트 되는 신발 제품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도 강화했다. 나이키 서울에서는 매장 픽업 서비스부터 예약, 디지털 반품 등 모든 O2O 서비스가 가능하다. 계산대 옆의 '나이키 리사이클링&도네이션' 공간에는 오래된 나이키 제품을 폐기할 수 있는데, 모인 제품들은 상태에 따라 기부되거나 러닝 트랙, 집기 등으로 재활용된다. 1~3층 계단이나 바닥에 놓인 매트 등 매장 내부에서도 재활용 자재로 만든 인테리어 아이템을 볼 수 있다. 
 
나이키 관계자는 "도시와 소비자, 스포츠를 연결한다는 라이즈 매장의 콘셉트의 맞춰, '서울'이라는 도시 속 나이키 고객들의 스포츠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스포츠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며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리사이클링 공간 등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도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오픈한 '나이키 서울'의 인사이드 트랙. 신발 제품을 올려놓으면 디스플레이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진/나이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팀 심수진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