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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사격황제 진종오, 도쿄 메달 실패…혼성도 탈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혼성 1차전 통과 못해…첫 '노메달'

2021-07-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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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사격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1차전 통과에 실패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게 됐다.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7일 진종오는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다. 이들은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해 9위에 머물어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사격 혼성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추가은 조는 8위(18개)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13개)에서 뒤져 아쉽게 9위로 밀려났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신궁 김수녕(금메달 4개·은메달·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혼성전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본선 1차를 통과하지 못해 어렵게 됐다. 지난 24일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5위에 머물며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도 오르지 못해 메달권과는 멀어졌다. 그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김보미(23·IBK기업은행)도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1차전에서 합계 573점을 쏴 11위에 그쳐 본선 2차전에 오르지 못했다. 김보미가 288점, 김모세는 285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오후,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경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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