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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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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5.1%↓…환율 변동성 축소 영향

한은, 환율 변동성 줄면서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 수요 감소한 것으로 추정

2021-07-26 15:18

조회수 : 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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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 대비 30억9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78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0억9000만달러(5.1%) 줄었다.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수출 호황, 거주자 및 외국인 증권투자가 증가하며 609억4000만달러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1분기 만에 감소 전환됐다. 한은은 환율의 변동성이 줄면서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는 228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6000만달러(6.8%) 감소했다. 2분기중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49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4억3000만달러(3.9%)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5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1억달러(7.6%) 줄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2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0억달러(3%) 감소했다.
 
현물환 상품 중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14억2000만달러(7.7%) 감소한 17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가 104억7000만달러로 5000만달러(0.5%) 감소했고,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68억3000만달러) 및 비거주자(55억7000만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5억1000만달러(7%), 10억9000만달러(16.4%)씩 줄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의 거래는 119억5000만달러로 9억9000만달러(7.7%) 감소했다. 외은지점의 거래는 109억2000만달러로 6억7000만달러(5.8%) 줄었다.
 
외환파생상품 중에서 선물환 거래는 10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억달러(4.4%) 줄었다. 역외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외국환은행 간 거래 감소 여파로 외환스왑 거래는 225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1억2000만달러(4.7%)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환율 변동성이 크면 수요자들이 외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경향이 생겨 외환거래도 늘게 마련"이라며 "2분기 들어 환율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환거래도 1분기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국환흥행의 외환거래규모 비교. 그래프/한국은행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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