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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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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둘러싼 제도와 당국 이슈를 발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요일별로 강약 다르네

2021-07-21 06:00

조회수 :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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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는 투자자들의 기업 분석을 돕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프리뷰 및 리뷰 보고서를 내기도 하고, 이슈에 따라 목표주가 또는 투자의견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많은 리포트들 중에서도 시장은 투자의견과 목표가가 조정된 경우에 주목합니다. 투자의견 '매수(Buy)' 일색인 증권사 리포트 특성상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중립(Neutral)', '보유(Hold)', '매도(Sell)' 의견으로 조정했다면 그럴 만한 중대한 이유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목표주가의 조정 역시 보고서를 살필 때 체크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일별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강약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리포트가 많으며, 금요일에는 방어적인 리포트가 많은 식입니다.
 
지난 3월1일부터 7월9까지 나온 증권사 리포트를 전수 조사해본 결과, 월요일에 목표주가 '유지' 리포트 비율(46.4%)이 가장 낮았습니다.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는 뜻은 기존에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크게 바꾸지 않았단 점에서 비교적 무난한 리포트로 볼 수 있는데, 무난한 리포트의 비중이 절반도 안된 것입니다.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모두 목표가 '유지' 리포트가 50%를 넘었습니다. 
 
대신 월요일에는 목표주가를 올리거나 내린 리포트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전체의 45.4%, 하향 조정이 8.2%로 다른 요일들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일별로 목표주가 상향 비율은 월요일 다음으로 금요일(41.3%), 수요일(40.5%), 목요일(39.5%), 화요일(38.3%) 순으로 높았고, 하향은 목요일(7.7%), 화요일(7.0%), 금요일(5.9%), 수요일(5.1%) 순으로 많았습니다.
 
올해 메리츠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해 화제를 모은 KB증권의 리포트는 5월17일 월요일에 나왔습니다.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리포트는 그 화제가 되곤 합니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서 매도 비율은 0%에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뒤이어 메리츠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다른 두 증권사들의 리포트들도 각각 월요일, 화요일에 나왔습니다. KB증권이 '매도' 의견을 다시 '보유'로 상향 조정한 리포트 역시 지난달 28일 월요일에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SKC, 한국항공우주, 화승엔터프라이즈, 한국전력, 메리츠화재, HMM 등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들이 모두 월요일에 나왔습니다.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 리포트들을 유심히 보는 개인투자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매일 챙기기 어렵다면 월요일과 화요일에 나오는 리포트를 꼼꼼히 챙기면 시장의 변화를 보다 긴밀히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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