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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진중권 "윤석열 만나…국민의힘 입당 늦어질 듯"

출마선언문 '보수적 냄새' 지적…"김종인 만나 도움 받아라 권고"

2021-07-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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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국민의힘 입당 시기가 늦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전 총장이 먼저 진 전 교수에게 연락해 성사됐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느냐'는 질문에 만남 사실을 밝히며 "바깥에 더 있겠다는 이런 뜻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과의 관계와 철학 문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이분이 갖고 있는 자유란 화두가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자유시장경제 식의 시장만능주의나 자유지상주의 이쪽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얘기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에는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는 옛날 보수적인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며 "본인이 써놓고 나중에 읽어보니까 좀 그런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메시지가 자칫 옛날식의 보수로 회귀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는 인상을 주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 전 총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진 전 교수는 밝혔다.
 
그는 "시급하게 만나 뵙는 게 좋다고 말했다"라며 그 이유로 "야당에서 지금 전체 판세를 읽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거의 유일하다시피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것들도 브레인들이 지금 보수 쪽에 치우친 게 아닌가 한다"라며 "바깥에 있으면서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데 오히려 보수를 겨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영감의 원천이 필요할 것 같아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고 도움을 받으라고 권했다"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라이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국민의힘 입당 시기가 늦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도움을 받으라고 권했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윤 전 총장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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