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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구미 반도체기업 만나 "법인세 인하 등 지원책 마련"

정상회담 핵심 의제 '반도체'…정부·여당 'K-반도체 전략'에 뒤쳐지지 않겠단 의지

2021-05-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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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 인하, 세액공제 확대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반도체를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인 만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뒤쳐지지 않고 당 차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권한대행은 20일 구미를 방문해 반도체·첨단소재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구자근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황선태 LG전자 상무, 윤성희 삼성전자 상무,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김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시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싸움이 심화되고 있는 데도 정부는 오히려 기업의 짐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반도체와 첨단소재 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 내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근 의원은 "지방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세제 지원 확대, 법인세율 지방차등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검토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상공회의소 측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반도체 전략' 전폭 지원과 지방 산업단지 구제방안, 지방소재 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등을 요구했다. 
 
또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2년 만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통합 행보'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해 추모관에서 헌화를 진행했다. 그는 헌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과 미래를 보는 리더십을 상기하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나가고 아마추어 정권이 가진 무능한 정책을 극복해나가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도 김 권한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권한대행은 기자들이 '호남 방문이 잦다'고 언급하자 "호남과 영남 지역을 편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라며 "어느 지역이든 똑같은 국민이다. 계승할 것은 하고, 반성할 것은 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 인하, 세액공제 확대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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