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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앞둔 블링컨 "한일과 협력, 전세계 안보·번영 중요한 문제"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과 공동 기고문서 "인도·태평양, 지정학적 중심지"

2021-03-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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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일 순방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한·일과의 협력은 우리와 전 세계의 안보·번영에 중요한 광범위한 문제를 다룬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워싱턴포스트 공동 기고문에서 "동맹은 세계에서 (우리의) 힘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핵심 동맹국인 한·일 순방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적었다.
 
블링컨 장관은 15일 일본 순방에 이어 17~18일 한국에서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곧바로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일 순방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고위급 회담에서는 양국간 새로운 관계 설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의 회담 일정을 마무리한 후 미국으로 귀국한다.
 
이들은 "지구상에서 미국처럼 동맹 네트워크를 가진 나라는 없다. 이런 관계를 소홀히하는 것은 큰 전략적 오류"라며 "(관계를) 맞추고 재건하며 그들이 최대한 강하고 효율적일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간과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자 관계만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동맹국들 간의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일과의 협력은 우리와 전 세계의 안보·번영에 중요한 광범위한 문제를 다룬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와 국방부 수뇌부들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같은 공동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 함께 전략을 짜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함께 서 있고 그들이 도전 받는 것들에 대해서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점점 더 지정학적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수십억 명의 인구와 미국의 5개 동맹국의 본거지이고 전 세계 무역의 많은 부분이 이 곳 해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을 인권과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지역이 되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이익"이라며 "이것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유하는 목표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견제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모든 국가가 이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곳은 갈등을 줄이고 국가 간 협력을 가능케 하는 규칙과 가치, 제도 등 국제질서에 도전하려 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강제적으로 이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차 상기시킨다"며 "중국의 침략과 위협에 맞서야 할 때 (동맹국들과) 힘을 합하면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고 했다.
 
지난 2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 중인 블링컨 장관이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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