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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바이든, 트럼프 탄핵안 부결에 "혐의 본질 논쟁거리 아냐"

2021-02-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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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데 대해 "혐의의 본질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비록 최종 표결에서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지만 혐의의 본질은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처럼 유죄 판결에 반대한 의원들조차 도널드 트럼프가 직무유기에 대해서는 유죄이며 의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도 도덕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의회 폭력 사태 당시 의사당을 보호했던 이들과 폭동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해 생각한다며 "(의회 경찰국 경관들은)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폭력과 극단주의는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우리 각자, 특히 지도자들은 진실을 지키고 거짓을 물리칠 의무와 책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고 미국의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해야 할 과제"라며 미국인들에게 통합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미 상원은 표결에서 유죄 57표 대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시키며 탄핵심판을 종결했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상원 전체 1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공화당에서는 리처드 버, 빌 캐시디,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밋 롬니, 밴 세스, 팻 투미 상원의원 등 7명이 탄핵안에 찬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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