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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5인 이상 모임금지·오후 9시 영업제한 '2주 연장'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2월 14일까지 유지

2021-01-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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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가 2주간 더 연장된다. 또 2월 중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6만명분에 대한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식당 등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처가 2월 14일까지 유지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 직계 가족의 경우는 거주지가 달라도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다.
 
다만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1주간 국내 환자 발생 추이와 감염 양상을 지켜보는 등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7만8205명으로 전날대비 355명 추가 발생했다. 이 중 국내발생 사례는 325명,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이다.
 
특히 최근 1주간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5명(1월25일), 338명(26일), 516명(27일), 479명(28일), 445명(29일), 423명(30일), 325명(31일)으로 4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확진자는 418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구간에 들어와있는 상황이다.
 
정 총리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2월 중 화이자 백신 11만7000 도즈, 약 6만명분을 국내로 들여온다. 여기에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식약처 허가 후 2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어서 1분기 백신 도입 및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설 연휴까지 2주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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