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한다. 또 과열된 부동산시장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향성도 드러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정부는 취약 부문이 빠르게 회복돼야만 우리 경제 회복세가 견고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위기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코로나 상황, 경기회복 및 고용 추이를 충분히 고려하고 경제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금융지원 방향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위기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이상과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조만간 백신 보급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외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자산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자산시장 중에서도 특히 부동산시장은 심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시장인 만큼 정부는 부동산 수급 대책과 부동산시장으로의 과잉유동성 차단을 통해 부동산시장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장기화에 따른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기업부문 부채 리스크에도 유의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