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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설문, 반중감정 사상 최고···'반중 글로벌 연합’ 되나?
입력 : 2020-10-07 오후 3:15:2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국을 비롯한 주요 1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여러 선진국에서 반중 감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중글로벌연합’을 구상 중인 미국에는 긍정적인 조사결과다. 다만, 한국정부는 그간 미국 측 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평균 61%가 중국에 대해 비호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9개 국가의 ‘반중정서’는 지난 10년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 평균 78%는 ‘시진핑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각국의 반중 정서 강화는 미국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관세 인상과 중국 기업 제재 등 노골적으로 대응 중이다. 또 중국을 배제한 경제번영네트워크(EPN)를 추진하는 등 ‘반중글로벌연합’도 구상하고 있다. 경제번영네트워크(EPN)는 영국, 호주, 인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참여국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도 지난 6월 미국에 참여를 제안받았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반중글로벌연합’에 합류할 가능성은 작다. 중국의 보복을 감수해야 하고 거대 14억 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등 상당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보았고 내부에서도 갈등이 초래되는 등 여파가 컸다. 당시 미·중 갈등에 한국이 끼인 신세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 측의 참여 요청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채 ‘전략적 모호성’으로 일관 중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국회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번영네트워크 참가 여부에 대해 “정부 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벨기에,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14 국가 대상으로 총 1만4276명을 전화 설문조사 한 결과다. 조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 등을 배경으로 중국이 주요 대외정책 이슈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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