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볼보가 새롭게 선보인 S90을 통해 수입차 업체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세일즈&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이만식 전무는 10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신형 S90은 모델인 손흥민 선수가 자신이 속한 게임에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는 것처럼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아 출시했다"며 "전략적 가격 구성을 한 것은 S90이 속한 시장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가 10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S9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신형 S90은 상품성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100만원 밖에 인상하지 않았다. 수익성 향상 폭을 줄이더라도 판매를 늘려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2016년 출시된 후 4년 만에 선보인 S90 부분변경 모델의 첫번째 강점은 넓은 실내 공간이다. 신형 S90은 전장이 5090mm로 기존보다 125mm 늘었다. 휠베이스는 120mm 길어졌는데 모두 뒷공간에 배정됐다. 덕분에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비교해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했다.
풍부한 안전·편의사양도 경쟁력이다. 신형 S90은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PM 2.5 센서와 미립자 필터로 설계돼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와 협업을 통해 완성한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에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더욱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 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적용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도 전 트림 기본 탑재된다.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최고 속도(50~180km/h)를 설정해 운전에 미숙이나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도 새롭게 추가됐다.
48볼트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만으로 출시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볼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 출시하는 전 모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점들이 두드러지면서 신형 S90은 두 달 정도 만에 계약 대수가 3200대를 돌파했다. 이 전무는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선보일 때도 없었던 수치이고 지금 상태면 연초 사업계획에서 밝힌 연 1만2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차량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의 서비스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센터를 확대한 등 관련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