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최근 5년 순자산과 수익률 추이. 사진/미래에셋생명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미래에셋생명(085620)의 변액보험 MVP펀드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MVP펀드가 기계적 자산배분이 아닌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추구로 저금리 시대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2014년 4월 출시한 MVP펀드가 업계 최단 기간 내 2조를 적립했다. 누적 수익률은 52.7%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연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MVP펀드 선전에 힘입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상반기 5220억원을 거둬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48%로 1위를 기록했다.
MVP펀드는 국내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다. 변액보험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또는 투자처를 넘나들며 운용해야 수익이 높아진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을 높이는 등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
문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개인투자자가 일일이 분석해 시기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로 갈아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MVP펀드는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이에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VP의 안착 이후 업계에서는 자산배분형 펀드 출시가 잇따랐다.
MVP는 단순히 주식과 채권의 정해진 편입 한도를 맞추는 기계적 자산배분이 아닌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발생 직후 언택트가 대두하는 현상을 포착해 IT와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하락장에서 과감하게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 반등장에서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는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MVP펀드로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