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이 홍콩에서 수주낭보를 울렸다.
현대건설은 27일 홍콩 병원관리국에서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홍콩에서 수주를 따낸 건 2004년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이후 처음이다.
이 공사는 구룡반도 쿤통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과 기타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부지면적은 3만2000㎡, 연면적 22만1880㎡로, 공사기간은 약 46개월이다. 내달 착공 예정이다.
이 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약 11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는데, 현대건설 지분은 30%인 약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본 설계개념을 유지하면서 미래첨단 병원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 공법을 제시해 기술평과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병원 시공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1년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을 시작으로 가톨릭 서울 성모병원, 서울 아산병원,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 및 창이 병원, 사우디 쥬베일 병원 및 리야드 킹파드 메디컬시티, 카타르 하마드 빈 칼리파 메티컬시티 등 실적을 쌓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환경 속에 이뤄낸 쾌거”라며 “홍콩에 16년만에 재진출한 만큼 그간 쌓아온 병원건축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원건축물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기술력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이미지/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