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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요청 촉구
재실사 요청 사항 구체적 명시…“성공적 인수 희망”
입력 : 2020-07-26 오후 4:15:2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인수상황 재점검 요청에 속히 응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음달 중순부터 약 12주 동안 이사아나항공과 자회사의 재실사에 나설 것을 금호산업에 제안했다. 아울러 재실사가 필요한 구체적 사안도 명확히 제시했다. 
 
인수상황 재점검 요청사항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인 점, 부채가 2조8000억원 추가 인식되고 1조7000억원 추가차입이 진행되고 있는 점, 영구전환사채의 추가발행으로 매수인의 지배력 약화가 예상되는 점이 포함됐다.
 
또 최근 제기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계열사 간 저금리 차입금 부당지원 문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사모펀드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등에 관한 확인 요청도 포함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와 차입금이 인수계약 기준인 2019년 반기 재무제표 대비 급증한 점,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올해 들어 큰 규모의 추가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발행이 매수인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점,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대규모의 자금지원이 실행된 점, 금호티앤아이의 전환사채 상환과 관련해 계열사에 부담이 전가된 점 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됐는지 여부를 합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초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정식 공문을 발송, 재점검이 필요한 세부사항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다. 그러나 10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계약을 취소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에도 우려를 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종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계약해제를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하고 그동안 이를 위한 준비만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회사는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종결을 요구하는 것은 계약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해제권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수를 위한 절차에 최선을 다해 왔다“라며 “향후 계약의 이해당사자 사이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진정성 있는 논의가 진행돼 인수 거래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HDC 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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