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급증에 증권사들이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삼성증권, KB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담보대출을 중단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22일 오후 6시부터 신용거래융자(신용매수)와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자본시장법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할 시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분의 100(10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이날 KB증권도 신용공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주식, 펀드, 주식연계증권(ELS) 등에 대한 예탁증권담보대출이 중지된다.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한도 준수를 위해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빚투족이 늘면서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증권사들의 신용공여가 한도에 도달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3조7678억원으로, 5월 중순 10조원대에서 나날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가 이달 1~14일 동안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 뒤 재개했고,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6월24일부터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