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5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현재 방역당국 판단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어들었다가 5월 연휴로부터 촉발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의 대유행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또 다른 그런 2차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되고 있고 이러한 유행들이 좀 반복되면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되고 또 환경이 나빠지는 그런 가을철, 겨울철에는 그 유행의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유행 규모가 조금 더 커졌을 때의 대비책에 대한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수도권·대전 6개 방문판매업체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세 이상은 총 140명(55%)이었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로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양성 반응이 나와 총 198명으로 늘어났다. 직접 방문 확진자는 41명, 접촉자 감염이 15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2명,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충남 각각 3명이다.
또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전이 34명, 충남 5명, 서울 4명, 전북 2명, 세종 2명, 광주 1명, 경기 1명 등이다.
이 외에도 서울 구로구 소재 방문판매 업체 대자연코리아에서도 확진자가 7명까지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여름철에 유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고, 결국 사람간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고 (코로나 감염) 규모가 증가할 경우에는 더 큰 유행이 가을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방역과 말씀드린 여러 가지 조치들을 통해서 유행의 속도를 줄여나가고 규모를 줄여나가는 게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