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5월 경제활동이 전국적으로 개선됐지만 유럽 채무 위기 우려로 인해 자신감이 약화됐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밝혔다.
9일(현지시간) 연준은 미국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보고서 이후 미국의 경제활동이 12개 연준 관할 지역 모두에서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많은 지역 연준들이 회복 속도에 대해 '완만하다'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연준이 5월 28일까지의 정보를 취합해 발표한 이번 베이지북은 소비자와 기업 지출이 늘었고 노동시장이 소폭 개선됐으며 인플레이션은 억제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연준의 상당기간 저금리 공약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이달 후반에 있을 다음 통화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 활동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기업 자금 수요 개선이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4월 베이지북의 내용에서 거의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자금의 질은 안정화되고 있거나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부동산에 크게 노출된 은행들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복병처럼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또한 유럽의 재정 문제가 금융과 기업 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은 어느 정도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풀타임 고용 상황이 나아졌다고 베이지북은 밝혔다.
또한 소비자 지출과 여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기업 지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시장은 4월 말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크게 개선됐지만, 상업용 및 산업용 대출 수요는 대부분 지역에서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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