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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계 키워드, 생존·비용 절감·구조조정"
언택트·조직변화도 화두
입력 : 2020-06-10 오전 8:23:1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재계 키워드는 생존(Survival), 비용 절감(Cost), 구조조정(Out), 언택트(Untact), 조직변화(Transform) 등을 의미하는 '스카우트(SCOUT)'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기업 생존 몸부림이 더욱 강해지고 비용 절감 노력과 사업·인적 구조조정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부채비율이 높고 경영성과가 부진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생존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매출 2000대 상장사 중 작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31%인 620곳이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낸 기업은 440개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00% 인상인 곳은 230개다.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도 80곳 정도다.
 
경영 실적 방어를 위한 비용 절감은 광고·마케팅비, 교육훈련비, 복리 후생비, 접대비 등 판매·관리비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임금 동결·삭감 분위기도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조정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항공업과 해운업, 여행업, 교육업, 숙박업 등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최근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율이 1%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게임과 포털을 비롯해 화상회의, 온라인 유통, 배송 등 코로나19로 두드러진 언택트 업종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와 2차 전지, 식료품도 실적 호조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꼽았다.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직원을 한 건물에 집중시키는 것에서 소규모 단위로 분산하고 재택근무가 확산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조직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가 종료된 뒤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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