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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3명 중 1명, 계열사 3곳 이상 등기이사 겸직
최승석 SM그룹 부회장 18곳으로 최다
입력 : 2020-05-13 오전 8:46:05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3명 중 1명은 계열사 3곳 이상의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 스코어는 4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74곳에 228명의 오너일가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인 평균 2.4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 중 73명(32)은 3개 이상 계열사에 등재돼 있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 이사회 개최 건수가 연간 15차례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등기이사 겸직이 많으면 이사회에 제대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실 경영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겸직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최승석 SM그룹 부회장으로 총 18개사에서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이중근 부영 회장(17곳), 우오현 SM그룹 회장(13곳), 곽정현 KG케미칼 대표(12곳),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10곳) 등도 10개 이상 계열사에 등재된 상태다.
 
 
우연아 삼환기업 대표(9곳), 지성배 IMM 대표?김홍국 하림 회장(7곳), 조현준 효성 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조현상 효성 사장(6곳)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우오현 회장을 비롯한 SM그룹 일가는 5위 안에 3명이 포함됐다. SM그룹은 삼라건설이 전신으로 우방그룹 인수 등 M&A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작년과 비교해 등기이사 겸직 계열사가 줄어든 오너일가는 39명이었다. 겸직 수가 늘어난 사람은 20명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승계 과정에 있는 자녀 세대로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가 7곳에서 10곳, 허준홍 GS칼텍스 전 부사장과 우오현 회장의 장남 우기원 라도 대표가 각 1곳에서 4곳으로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GS가 16명의 오너일가가 계열사 등기이사로 등재돼 가장 많았다. 이어 KCC(15명), 애경(11명), 영풍?SM(각 10명) 순이었다. 미래에셋과 DB는 오너일가 등기이사가 한 명도 없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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