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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김태오 회장 취임 2년만에 역성장
1분기 순익 15% 줄어든 882억…코로나19 대비 못한 탓
입력 : 2020-05-07 오후 5:23:1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DGB금융지주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JB금융에 이어 실적 순위 3위로 하락한 DGB금융은 좀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지 못하는 모양새다.  
 
DGB금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82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1038억원)대비 15.0% 줄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6%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감소했다.
 
DGB금융은 "작년 1분기에 발생했던 약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 소멸 효과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하락한 시장금리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DGB금융은 실적에는 DGB생명 사옥매각과 관련한 약 55억원의 이익과 증권소송관련 환입액 약 45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787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5.0%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0%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은 각각 131억원, 92억원, 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실적발표를 마친 BNK·JB금융지주를 포함해 3개 지방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735억원)대비 13.7%(511억원)가량 떨어진 3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3179억원) 보다 소폭 상회한 수치다. 
 
다만 금융사별 희비는 엇갈렸다. BNK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JB금융(965억원), DGB금융(882억원) 순이다. 지난해 처음 DGB금융을 앞선 JB금융이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도 앞선 실적을 달성했다.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공단이 지난 4월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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