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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지방채 투자 줄였다"
"향후 수년래 문제될 것"
입력 : 2010-06-03 오전 9:20:3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방채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년래 미국 지방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
 
버핏은 2일(현지시간)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 청문회에 참석해 "(지방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연방정부가 행동에 나서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를 예상하는 것은 일종의 베팅"이라고 말했다.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39억달러 이하의 지방채가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말 48억달러 이상 수준에서 줄어든 것이다. 2009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러한 리스크가 있는 파생상품을 최대 160억달러 정도 어치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회장인 버핏은 이미 앞서 지방채 보증에 대한 리스크를 경고한 바 있다. 2009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신에서 버핏은 관료들이 세금을 늘리는 쪽보다는 보험회사로부터 지급 보증 받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쪽을 택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폴트 가능성에 반대해 지방채를 보증하는 것은 "오늘날에는 위험한 사업처럼 보인다"고 당시 언급했었다.
 
미국의 지방정부들은 2조8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 시장에서 건설 프로젝트 및 기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그러나 이들은 금융위기와 경제침체 상황을 맞아 세금 삭감, 연기금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부 주정부들은 은퇴 수당을 지급할 돈을 비축하는 데 실패하기도 했다.
 
시장 조사업체 ISA에 따르면 2008년과 2009년 동안 총 145억달러의 지방채가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었다. 디폴트는 대부분 보육원, 부동산 개발 등 정부의 세금 요청을 받지 않는 프로젝트를 보증하는 채권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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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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