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5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차 모델에 대한 수요, 그리고 렌터카 업체들과 미 정부의 임시대책 등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단, 과도한 할인 정책을 편 도요타의 경우 판매 증가세는 한자리수에 그쳤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최근의 경제 개선세 덕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대출 신용 경색은 다소 누그러졌고, 가스 가격 역시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식시장의 8%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 자신감도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이에 포드의 경우 판매량 증가세가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속 전망에 기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판매는 모두 전년동기비 두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포드는 22% 상승세를 기록했다. F 시리즈와 무스탱 신차 출시 수요가 빛을 발했다. 렌탈과 정부, 기업 수요도 32%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포드의 하위 브랜드 링컨, 볼보, 머큐리 등의 판매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머큐리는 11% 하락했다. 현재 포드는 머큐리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브랜드 판매만으로는 5월 28% 상승세를 기록했다.
GM은 17% 상승했다. 신차 출시에 힘입어 시보레, 뷰익, GMC, 캐딜락 브랜드의 판매가 특히 호전됐다.
크라이슬러는 2년여 기간 중 처음으로 월간 1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5월 판매량 증가세는 33% 기록했다. 픽업트럭과 미니밴 등의 판매가 호전됐다.
일본과 한국, 유럽 자동차 업체들 역시 대부분 2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월간 판매량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도요타는 올해 주말 판매 중 이번 메모리얼데이에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5월 판매 증가세는 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메모리얼데이는 통상 5월 자동차 판매량의 반절 이상을 차지한다.
도요타의 판매 증가세 감소는 리콜사태 이후로 과도한 인센티브 정책을 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위 브랜드 중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만 6개월 후 지불 조건 덕에 31%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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