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브라질, 중국, 인도에서 경기 과열로 인한 자산 거품이 진행 중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선 루비니 교수는 유로존 채무위기와 글로벌 경기의 U자형 회복이 브라질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경제 전망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다른 이머징 시장 경제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에도 현재 경기 과열의 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기대 물가와 실질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향후 수분기 동안에 걸쳐 점진적이지만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펴야할 조짐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한 브라질의 정책입안자들이 자산 통제에 신중을 기하는 등 실질 물가를 제한하는 조치를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레알화 강세로 인해 브라질의 수출품들이 달러 기준으로 더욱 비싸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통화는 지난 12개월 동안 달러대비로 8.2%나 상승한 바 있다. 이는 16개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아울러 루비니는 유럽의 더블딥 및 미국의 경기 하강 가능성으로 인해 향후 6~12개월동안 상품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브라질 경제 또한 상품가격 하락에 의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이밖에 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율기준으로 7~8% 정도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기존의 투자와 수출에 기초했던 데에서 내수 수요를 부양하는 쪽으로 이동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수요의 강도에 있어서는 브라질과 인도가 중국보다 나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경제의 경우 올해 하반기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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