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모펀드 위축에 따른 금융지주의 이익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전반적인 비이자이익 위축 가능성은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환매연기의 근본배경은 만기의 미스매칭 이슈로 귀결된다"며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속성에도 불구하고 은행 등 판매사 입장에서 수익확보에 유리한 개방형의 형태를 갖고 있어 유동성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사의 총수익스와프(TRS)는 펀드의 레버리지 효과를 높여 자금 회수시 유동성 여건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은행권의 2019년 11월 말 기준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26조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은행권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가 금지되고, 제제은행에 대한 6개월 사모펀드 판매정지 조치, 펀드런 이슈 등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사모펀드 판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 수준의 판매수수료 감안시 4대 은행 평균 500억원 수준의 수수료 수익 감소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사모펀드 위축에 따른 금융지주(은행+증권) 전체 영향은 회사별 평균 9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전이익 대비 2% 내외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부 형태의 사모펀드에만 이슈가 국한될 것으로 보여 실제 영향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 연구원은 "2020년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은행지주의 이자이익 증대가 쉽지 않은 여건하에서 전반적인 비이자이익 위축 가능성은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