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은 줄었다. S&P500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6.58포인트(0.63%) 하락한 1만44.3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5포인트(0.51%) 내린 1115.05로, 나스닥 지수는 18.89포인트(0.82%) 떨어진 2298.37로 마감했다.
전날 독일이 발표한 주식과 채권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는 이날 유로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공매도를 제한하려는 독일의 움직임은 유로화 및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유로화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신속히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이 회원국의 '질서 정연한' 디폴트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럽집행위원회(EC)도 이같은 주장에 대체로 동조하고 있다. 이날 EC의 한 관계자는 "범유럽 차원의 투기 규제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21일에 열리는 EU재무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유럽 회원국들이 독일의 공매도 조치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프랑스, 영국 등은 공매도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CPI)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4월 CPI는 전월비 0.1% 하락세를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또한 종전 전문가 예상치인 0.1% 상승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유로와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기간물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배럴당 66센트(0.5%) 상승한 69.87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7월물은 배럴당 322센트(0.3%) 하락한 72.48달러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장초반 유로화는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소폭 반등세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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