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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위 기술기업들, 현금 보유량 늘어
전문가들 "결국 M&A 확대로 이어질 것"
입력 : 2010-05-14 오전 8:45:2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애플이나 시스코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들 유명 기술기업들은 부유한 기업 순위에 나란히이름을 올렸다. 지난 12개월간 높은 성장으로 실적 및 현금 흐름이 개선된 덕분이다.
 
사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이처럼 장부상 많은 현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이들이 컴퓨터나 칩, 소프트웨어 등의 판매로부터 많은 현금을 발생시키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공장과 철도, 소매업체들과 같은 비싼 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금 보유량이 지난해에 비해 놀랄 만한 수준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올 1분기까지의 팩트셋리서치 조사를 살펴보면  S&P500 중 10대 대형 기술기업의 현금보유량은 전년동기비 평균 36%나 늘어났다.
 
특히 4개의 기술기업, 즉 애플과 MS, 시스코, 구글의 현금 보유량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이들 4개 기업을 합치면 현금 보유량은 거의 1470억달러에 이른다.
 
젠센 포트폴리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자구니스는 "정말로 놀랄 만한 양의 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기술기업들이 저금리 속에서 너무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독특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결국 기업 인수 확대를 점쳤다.
 
자사주매입 혹은 배당, 고용 확대 및 기업 인수 등 여러가지 방안이 있지만 이중 인수합병에 가장 구미가 당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날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시베이스 인수 건이 그 좋은 예다.
 
리스크메트릭스의 맥건은 자사주 매입의 경우 기술기업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많은 현금을 소진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배당은 고용인들을 위해 많은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 기술기업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과 시스코같은 경우는 지출과 고용 확대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M&A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애플도 큰 건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M&A을 모색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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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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