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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SK바이오랜드,SK바이오팜과 무관
주가급등 및 매매량 폭증…거래소도 '주시'
입력 : 2019-11-26 오후 4:52:0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SK바이오팜의 신약허가로 SK바이오랜드(052260)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원료 업체로 신약개발사인 SK바이오팜과 연관성이 없지만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다음날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사업내용과 거래소의 공시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는 전일보다 3450원(13.37%) 내린 2만2250원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2만71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내 급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1280만주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랜드의 주가 급등은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FDA신약 허가의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바이오랜드의 대주주는 SKC(011790)(27.94%)고, SKC의 대주주는 SK(034730)(41.0%)다. SK바이오랜드는 SK의 손자회사다. 이번에 신약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SK의 자회사이므로, SK바이오랜드와 SK바이오팜 사이에 지분관계가 직접 얽힌 것은 없다. SK계열이라는 것 외에 사업상 공통점도 거의 없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성인 대상 부분발작 치료제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바이오랜드는 주로 화장품소재산업과 건강기능식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실적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분기 231억원의 매출액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 43%나 떨어진 수치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산업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성장 전략 실행에 따른 투자로 손익도 줄었다.
 
사업부문은 △화장품 소재 △건강기능식품 소재 △BIO(콜라겐 소재) △마스크팩으로 나뉜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랜드에 대해 수익성 중점경영에서 외형확대 전략으로 선회하며 비용증가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SK바이오팜과의 접점이 없고, 실적 전망도 부정적인데 주가가 요동치자 거래소가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특정계좌(개인)가 SK바이오랜드 전체 상장주식(1500만주)의 2%에 달하는 30만주를 사들인 것을 포착,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또 3거래일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는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거래량도 석연치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과 25일 SK바이오랜드의 거래량은 각각 1325만주, 1373만주로 집계됐다. 하락마감한 26일 거래량은 1280만주였다. SK바이오랜드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까지 고려한 지분이 32.4%이고, 발행주식수가 1500만주까지 감안하면 유통주식수는 1000만주 가량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제 유통주식수가 1000만주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주식이 뚜렷한 이유없이 폭증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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