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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치열한 시가총액 순위 전쟁
NAVER-현대차 시총 900억원 차…당분간 변동 반복 될 듯
입력 : 2019-11-05 오후 4:10:2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성적표를 내놓은 기업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상위 종목 간 시총 차이가 크지 않아 당분간 순위 변동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코스피 시총 3~6위 종목이 며칠새 변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시총 3위는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쯤 순위기 밀렸다가 6거래일만에 3위에 복귀했다.
 
직전 3거래일간은 NAVER가 3위 자리를 지켰다. 연초 이후 주로 10위권 밖에 머물던 NAVER는 7월말 쯤 10위 안으로 진입했고 지난달 31일 6% 넘게 상승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감소하던 영업이익이 돌아서는 등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NAVER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57.5% 증가했다. NAVER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2017년 이후 8개 분기 만이다. 
 
전 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좋았고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생긴 성적표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NAVER가 치고 올라오기 전까지 사흘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3위 자리에 있었다. 9월말 30만원 초반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달 들어 꾸준하게 오르며 30만원대 중반에 안착했고 22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양호한 3분기 실적과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신약 허가 기대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 동력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8억원, 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3%, 126%가량 증가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마케팅 협력사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사업부 매출은 36% 성장했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 허가 소식도 전해졌다.
 
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라오면서 4~5위에 오래 머물던 셀트리온은 6위로 밀려났다. 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뿐 아니라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전망이 나쁘지 않고 시총 차이도 작아 당분간 자리 바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4분기 그랜저와 GV80 등 신차 출시로 내수가 살아나고 미국에서도 매출이 늘면서 이익이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도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뚜렷한 상승세가 시작되고 앞으로의 실적은 트룩시마 미국 판매, 램시마SC 유럽진출에 따른 물량 증가로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램시마SC의 잠재적 가치를 반영해야 할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6위인 셀트리온과 현대차의 시총 차이는 1조3621억원이다. 현대차의 주가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 셀트리온이 5.4%만 오르면 역전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다. 3위 현대차와 4위 NAVER의 시총 차는 911억원에 불과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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