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지방은행, 핵심거점 집중해 관계형 금융 키우고 비용 줄여야"
한국금융연구원 '최근 지방은행의 부진한 경영성과와 대응방안' 발표
입력 : 2019-10-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지방은행이 최근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새 수익원 발굴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핵심거점에 집중해 관계형 금융의 장점은 키우고 타 지역 진출, 디지털 확대 등 신규 고객층 확대를 위한 노력이 도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29일 '금융브리프'에 발표한 '최근 지방은행의 부진한 경영성과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영업기반인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관계형 금융을 강화하면서 리스크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수도권 등 여타 지역 진출. 디지털 금융 강화, 해외진출 등 새 수익원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평균적으로 2016년까지는 성장성, 수익성, 생산성 면에서 시중은행보다 우위에 있었다. 시중은행보다 작고 대체로 신용도가 더 낮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지만, 지역민들의 높은 충성도와 지역기업에 대한 관계형 금융 등이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체로 2017년부터는 시중은행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2018년부터는 시중은행보다 낮아졌다. 건정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시중은행에 비해 더딘 개선을 보이며 2015년부터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산성을 보여주는 1인당 영업이익도 2017년부터는 시중은행에 추월당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이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지역경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내 총생산(GRDP) 성장률은 지난 2012년부터 역전되고 지방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가 낮아졌다. 
 
이는 최근들어 조선업·자동차·기계 등 지방 거점 전통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반면, 새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들이 수동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도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의 확산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과 같이 금융환경의 변화, 생산적 금융 강화 등 규제환경의 변화도 지방은행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연구원은 지방은행이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비용절감을 도모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으며, 금융당국은 국정과제의 하나인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지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의 지점관리로 관계형 금융의 강점을 살리면서 비용절감을 도모해야 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 유인을 제공하고 지방은행은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금융연구원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신병남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