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고객 데이터 활용도를 점검하고 체계화해, 상품·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한 동력 강화에 나섰다. 감각이 아닌 데이터 분석으로 시장 트렌드를 읽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적확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모습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데이터 드리븐 뱅크(Data-driven Bank)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위해 ‘데이터 성숙도 진단 및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제안 공고를 했다. 데이터 드리븐은 현장 인력에 의존하던 방식을 탈피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데이터 활용방안 강화를 위해 은행 내 데이터 운용의 현황을 진단하고, 전략방향 수립 및 액션 플랜(Action Plan) 도출의 단계로 과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거버넌스 △인프라 △분석역량 △현업활용도 등의 구분으로 현황을 파악을 하고 선도기업과의 차이를 살핀다. 이어 진단 영역별 국·내외 앞선 기업의 성숙도 수준차이와 은행 내부 사업그룹별 데이터 활용도에 대한 인식차이의 원인진단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만의 정기적 데이터 성숙도 진단 평가모델을 마련하고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단기 실행계획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내부의 데이터 활용 문화의 빠른 정착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활용방안과 성공 사례는 글로벌 유통업체인 아마존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아마존닷컴은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 분석으로 각 페이지에서 보일 상품들을 구성해 소비자의 높은 구매 전환율을 이끌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개편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하고 은행 내·외부 통합 데이터 관리 및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마케팅 방법을 제고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 1월에는 '영업점 혼잡 예보 서비스'를 구축했다. 30분간 발생한 거래들의 예상처리시간과 건수들을 활용해 예금창구 혼잡도를 미리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 하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을 마쳤다. 디지털 시대의 급변하는 금융 및 고객 트렌드에 맞춰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을 구축 목적에 뒀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기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고도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 2년간 만든 행내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들을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이를 직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영업이 과거와 달리 비대면으로 상당부분 진행이 되다보니 고객의 서비스 니즈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이 많다”며 “접근 가능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시의적절한 때 상품 또는 금융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은행들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고객 데이터 활용도 점검하고 체계화해, 상품·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한 동력을 강화한다. 직원들이 분석된 빅데이터를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