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국내은행, 해외·비이자 영업 확대해야 세계 50대 은행 진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충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금융 역량 사전 확보해야”
입력 : 2019-07-2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내 은행들이 해외 글로벌 50대 은행들과 견주기 위해서는 해외 영업과 비이자 영업 비중을 지금보다 높여 수익성을 키워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글로벌 50대 은행의 경영실적과 특징’을 내고 지난해 기준 글로벌 50대 은행과 국내은행(우리은행,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의 경영실적을 비교해 이 같이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영국의 금융 전문 매거진인 더 뱅커(The Banker)는 지난해 글로벌 1000대 은행을 발표했다. 국내은행은 51~100위권 내에 포진해 △KB금융(59위) △신한지주(63위) △하나금융(77위) △우리은행(91위) △KDB산업은행(64위) △기업은행(95위) 등 6개 은행이 포함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글로벌 50대 은행의 평균 기본자본과 자산 규모는 국내은행의 3.7배 이상이다“며 ”국내은행은 글로벌 50대 은행 대비 자산 규모의 성장성과 건전성은 양호하나 수익성이 다소 낮은 상태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낮은 수익성은 글로벌 은행 대비대출 비즈니스 비중이 높은가운데 평균 NIM(순이자마진)이 낮은 데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NIM은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하면서 번 수익에서 자금 조달비용을 뺀 금액을 운용한 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전체 자산의 70.3%를 대출로 운용하고 있으나 글로벌 40위대 은행들은 자산 대비 60.5%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은행의 NIM 수준은 1.93%로 글로벌 40위대 은행들의 평균 NIM인 2.48% 대비 0.55%포인 낮았다. 글로벌 은행들 대비 국내은행들의 이자수익 창출력이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40위대 은행들은 NIM 제고에 유리한 해외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비이자 비즈니스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양호했다.  
 
글로벌 40위대 은행들은 전체 대출 대비 국외 대출 비중이 24.08%에 달하는 등 이자 창출 여건이 우수한 국외 지역 비즈니스 비중이 국내 은행 대비 높았다. 국내은행은 6.13% 대출이 국외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체 영업수익 중 33.71%가 비이자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등 40위대 글로벌 은행들은 경기 여건 변동의 영향이 적어 대출 대비 안정적인 수익원인 비이자 비즈니스 비중이 국내 은행보다 컸다. 국내은행은28.48% 수준으로 40위대 글로벌 은행 대비 5.23%포인트 낮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아직 기본자본 규모가 글로벌 50대 은행의 삼 분의 일 이하 수준인 국내은행은 글로벌 은행의 비즈니스 전략을 참고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기본자본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50대 은행 진입을 준비할 필요있다”며 “국내의 열악한 이자 비즈니스 여건과 아직 취약한 국내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수준을 고려할 때, 대응방안은 중장기적 관점으로 마련될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신병남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